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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리뷰

과몰입리뷰. 너무 화가나서쓰는 연애남매 15화 리뷰+감정

by 육사오 2024. 6. 8.

 

일단 너무 화가난다.

조용하게 보던 시청자 였는데 도저히 참을수 없는 분노로 인해 

글로 남겨야겠다 생각했다 새벽 2시47분에 

 

영화도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연애프로그램이 날 이렇게까지 분노하게 만든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잘못된거지?

 

연애남매를 처음부터 보진 않았다. 

나도 혈육이 엄마아들인지라 제목부터 맘에 안들었다 

연애남매?

킹받아

하면서 채널돌려버린게 나일리가.

 

https://www.youtube.com/watch?v=Qz_lRg_RLtU

 

사실 나도여기서 지원이한테 완전 반했다. 

지원이에게 반한 재형이한테 반한건가 무튼,

 

갑자기 편집이며 뭐며 재형지원이 최커가 되고 현커가 되는 상상까지 하게 만들면서

1화를 시작했다. 날 이렇게 연남의 세계에 빠지게 해놓구선. 

 

12화였나 13화까지는 좋았다 그래, 

중립남의 판을 흔드는 과정은 뭐,, 아웃오브 안중이었다 나는.

뭔데 선언뭔데 어쩌라고.

재형지원에게 집중하며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타코집에서의 감정들도 너무나 설레고 보기 좋았다 

진심을 다해 연애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에 너무 깊은 과몰입을 ON했다.

 

저렇게 사람에게 집중하고 짧은시간 시나브로 빠져가는 출연자들의 모습에 오, 나는 저런모습이 있었을까 하고 

멋진생각을 하기도했다. 여러모로 좋았다 그냥 남매들끼리 사이가 좋은것도 너무좋았고, 다들 즐겁게 프로그램에 임하는거 같아서 나도 재밌고 일주일이 기다려지고 간만에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난거 같아서 좋았다.

 

근데 오늘

15화 AI가 아니라 사람이라서 그런가? 

역시 사람마음은 맘대로 안되고 진짜 모르겠다. 그를 제일 모르겠다.

초아가 오늘 말한것처럼 그를 정말 모르겠고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나는 방송으로 보니 알겠는데 저 상황에 들어가있으면 진짜 모르는건가?

도대체 진심을 다 하고 있는건가? 저 말은 무슨 뜻이지?

 

일단 이해가 안되는 이유

1. 지원이는 왜 단 몇 시간만에 1명에서 2명이 된건가?

원래 지원이의 마음 속에는 1명(용우)이었는데 +1(재형)이 된거였나?

그러기엔 남매소개서를 보고 끌렸다고 하지 않았나? 

아 처음 첫데이트를 용우랑하고 용우한테 문자를 보냈지? 

그 이후에 마음을 접었다가 끌리는 사람이 생긴건가?

재형한테 아쉽다아 이후로 보여준 모습들은 뭘까?

아니진짜 그 이후로 용우에 대한 마음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진짜 나 모르겠다고..

 

2. 지원이는 나와같이 딥하고 진지한 철현은 싫고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게 해주는 재밌고 즐거운 재형도 싫은거면 누가 좋은건가?

그냥 용우가 좋은건가?

원래부터 원픽은 용우였나? 

 

3. 용우는 왜 이렇게 무례하고 도대체 질문이 저게뭔가?

그쪽가족 워딩은 진짜... 

개인적으로 "그쪽" 단어 정말 싫어하고

많고 많은 단어중에 그쪽가족? 무례했다.

재형한테 한 질문에서도 도대체 몇명한테 무례하게 군 것인가

굳이 추가로 주연이?지원이? 하지 않아도 되었던것을.

 

4. 지원이 재형에게 보여줬던 관심과 끌림은 뭔가그럼?

내가 너무 자연스럽게 끌리는 사람이다,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게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다,

오빠와의 데이트는 너무 즐거웠고,

 

그냥 싱가포르여행..? 을 함께 한 즐거운 동반자?

 

5. 3주지내는동안 내내 한 사람에게 문자하다가 갑자기 여기저기 난 중립이야, 뉴트럴이야

우린너무 비슷해, 딱 한 번 고민했던 적이있어, 

 

이런 말하는 사람때문에 새벽5시까지 고민하고 싶나..?

기대고싶고 오빠같은 사람이 오 혹시 저게나일까? 나에대해 어떤 고민을 한 걸까 라고 생각했던걸까? 

그냥 처음부터 용우였던걸로 밖에 생각안든다,, 

 

나같으면 꽤나 오랬동안 진심으로 마음을 다한 상대가 있었는데 

나한테 갑자기 관심이 생겼고 그걸 저렇게 나만 아는 말들로 표현한다?

좀 쎄할거같다. 

'초아언니는?...'

'뭐야 왜 갑자기? 문자도 안보내놓고는..'

'엥 저게 진심인걸까? 뭐야' 

이었을거같은데 그래,, 그건 네 생각이고,, 저들은 아니고,,

 

 

아니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진심을 가지고 대하는 상대방의 마음에는 스크래치 내지 말아야지

왜 진심을 다해서 소중하게 아껴주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한테 이렇게 상처를 주는지?

초아가 용우와 비공개데이트가 끝나고 한 인터뷰가 너무 가슴아프다 

내가 너무 부담을줬나? 강아지같은 사랑의 결론은 결국 같은데..

아.. PTSD온다. 도대체 네가뭔데 한 사람을 저렇게..?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라. 나도 처음에는 호감을 가졌는데 다른사람도 더 알아보고 싶었다고

그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가 여기오니까 나도 생각이 많아졌다고

너한테 상처주고 싶지않았지만 나도 어쩔수가 없는거같다고 이제는 숨기고 싶지 않다고

이렇게라도 말해1!!!!!!!!!

 

오빠를 모르겠어

틱틱대지마

뒷북인사람이네 하지말고

나사실 어제 용우오빠 얘기를 듣고 좀 헷갈렸어 내얘기를 하는건지 어떤건지

그래서 고민이 좀 많았고 

내가얘기했잖아 지금은 좀 더 감정을 깊게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고 

그게 오빠인지 용우오빠인지 나도 너무 갑작스러운데,, 좀 내 마음속에서 용우오빠에대한 궁금함이 생긴거같아

조금 고민이 돼

라고 말해!!!!!!!!!!1

최소한의 배려는 하라고 

여기서 최소한의 배려라는 건 말이다. 진심으로 대하는 상대방한테는 나의 솔직한 마음과 진심을 보여주는거라고 

돌려돌려 빙빙 돌려서 무슨 다트하듯이 '이걸 말하면 좀 피해가겠지??' 이렇게 빙빙돌려서 얘기하는게 

상대를 배려하는게 아니라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1!!!!!!!!!!

 

그리고 제발 주어를 까 제발.

 

하........................

연남니가몬데..

진정하자.. 갓반인들이니까...

 

재형은 주연이가 좋은 동생같을때도 

배려했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고 말할때도 미안해했고 

주연이의 진심이 미안했지만 부담스러워 했다 

부담보다는 미안함이 더 앞선 감정같았다. 그는 끝까지 주연이를 배려했고

 

윤재는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윤하에게 티 한 번 내지않고 

혼자서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했던 말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누나가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우리 서로의 마음이 다를 수 있다. 난 이해한다. 하지만 마음은 아프고 기분은 나쁘다. 솔직했고 담백했다.

 

초아는 용우의 무례함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대화 속에서도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어른스럽게 정리했다. 

 

주연이는 가장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에 솔직했다. 

 

난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여태 봐왔지만 

 

3주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한결같이 마음을 보내고 문자를 보내고 

문자를 보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면서도 

다른사람과 데이트를 하고서도 문자를 보냈던 그 사람한테 

한 순간에 식어서 혹은 그동안의 마음들이 진심이 아닌 꾸며낸 가짜여서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상대방의 마음에 소용돌이를 만들고 

내 잘못인가를 생각하게 만들고 데이트했던 시간들 속에서 무례하게 굴고 

 

이런걸 보고싶지 않았고 

 

더 이상 얼마나 다정하고 세심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다정을 강요하고 틱틱대지말라고하고 

상대방에게 마음이 조금 식고 마지막에서야 자신의 마음을 알았음에도 

진실되지 못 하게 계속 오빠를 제대로 알 수 없었어요, 오빠를 가장 모르겠어. 로 자신의 마음변화를 포장하려고 하는 

 

이런걸 보고싶지 않았다고....

왜 솔직하지 못 해 왜... 

저기있으면 그런건가?ㅜㅜ

저기있으면 그냥 내 마음을 숨기고싶고 그런건가?????

그래..그럴수있지.... 

아니 그럴수없어 뭔,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뭘 숨겨 

내가 지금 끌리는 사람이 용우면 직진하면되고 

고민이 되는 상대가 있으면 고민이 된다고 얘기하면되고 

그러라고 있는게 연프아니야? 솔직하라고 솔직 솔직솔직!!! 앤 배려. 어렵냐고.

 

 

아 나 이렇게까지 과몰입 할 줄 몰랐는데 또 과몰입 해버렸다.

출연자들 정말 욕하고 싶지 않고 그런데,, 과몰입 어쩔 수 없나보다,, 다들 본인들에게 좋은 선택을 했기를 바란다

지금은 현생을 열심히 살고 있을거고 

.

.

.

아직 싱가포르에 갇혀있는 나만 이렇게 괴롭다고ㅜ

 

지금 아직 나는 그 진실게임한 테이블에 빵처럼 놓여있다고ㅜ

 

16화를 봐야할지 모르겠다.